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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철구 방송 재미있다. 본문

잡설

아프리카TV 철구 방송 재미있다.

TripleGGG 2015. 11.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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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가 낳은 최고의 스타 철구의 방송을 즐겨보고 있다.


다른 BJ들과 합방이 재미있더라 


아프리카 BJ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고 특히 철구가 진행하는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등에 대해 왈가왈부 말도 많은데 일단 나는 별 생각 없이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나 역시 직접 접해보기 전에 잠깐씩 보았을 땐 몰랐는데 어쩌다 쭉 틀어놓게 보다보니 방송에서 보는 코미디를 볼 때 와는 다른 '날웃음'이 터져나와 그 뒤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다. 


돈 털어 별풍선을 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나 역시 철구의 방송을 보다보니 별풍선이라도 쏴서 응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다른 이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는 철구와 그와 함께 방송을 하는 이들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정제되지 않은 말들 그리고 행동에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일종의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기분이었다. 나도 미친듯이 소리치고 발광하고 쌍욕을 내뱉고 싶은 수 많은 순간들이 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내 머릿속에 틀어박힌 터부와 관념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을 규정하고 있고 나는 그에 좌우되고 있다.


이유와 과정이가 어찌됐건 내 눈에 그들은 자유롭다. 물론 나름의 그들도 고충과 고민이 있을 테지만 적어도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그러한 자유(어쩌면 방종)을 즐기는 모습이 한편 부럽기까지 하다.


사람이란 게 원체 간사하고 욕심이 끝이 없다. 죽을 때까지 가질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일을 동경하고 욕망할 수밖에 없다. 철구는 나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인터넷BJ를 폄훼하는 몇몇 이들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내 기준에선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할 일이다. 동경할 수밖에 없다.


동경에 귀천이 어디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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