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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홍진은 진짜 천재다.

TripleGGG 2016. 5. 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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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머릿속에 자꾸 이미지가 맴돌아서 결국 참을 수 없었다.


오늘 혼자 기어코 곡성을 또 보러갔다. 두 번째 보고 확실히 느꼈다.


나홍진은 진짜 천재다.


씨부랄 나 같은 범인은 질투를 느낄 수밖에 없다. 부럽다. 저런 천재라니.


그런데 오늘 내 뒤에 있던 아저씨가 영화 끝나니까 갑자기 내 어깨를 쳤다.

뒤를 돌아보자 아자씨가 말했다.

"저거 지금 결말이 어떻게 된 거에요?"

난 희죽 웃으며 말했다.

"그냥 잘 끝난 거 같은데요."

말 끝내자마자 도망치듯 상영관을 빠져나왔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설명하면 한 두 시간 붙잡을 거 같아서 설명충 될까봐 도망쳤다.

또 영화내내 뒤에서 저 아자씨가 자꾸 뜬금없는 포인트에서 웃어서 영화 집중에 방해됐다. 배우들이 욕만 하면 웃더만.

그래서 설명해주기도 싫었다.


아무튼

나홍진 진짜 대단한 감독이다.

한국이란 토양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오컬트 장르를 그것도 한국적으로 이 정도로 뽑다니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다.

독보적이다. 나홍진. 나홍진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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