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라이언 가르시아 vs 프란시스코 폰세카 경기 리뷰 본문

복싱

라이언 가르시아 vs 프란시스코 폰세카 경기 리뷰

TripleGGG 2020. 2. 15. 22:33

현지 시각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라이언 가르시아와 프란시스코 폰세카의 WBC 실버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그동안 거의 모든 경기를 초살 KO로 끝내는 한편 SNS도 존나 활발하게 활동하는, 호야가 존나게 작정하고 키우고 밀어주는 98년생 슈퍼신예 가르시아의 앞날을 제대로 내다볼 만한 경기였다. 왜냐면 최근 몇 경기 제하고 그동안 가르시아의 많은 경기가 떡밥이 아니냐? 대놓고 밀어주기 아니냐? 지지 않을 만한 상대가 아니냐? 호야가 너무 싸고 돈다! 이런 평가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나도 뭐 아직 제대로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봤다.

하지만 오늘 만난 상대, 폰세카가 누구던가? 고작 2패만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슈퍼페더 타이틀 홀더였던 테빈 파머, 또 하나는 다름 아닌 노싸가지 저본타다. 거기다 저본타와의 경기는 내가 리뷰도 쓴 바 있는데 충분히 괴롭힐 만큼 괴롭히고 후두부를 맞아서 아쉽게 진 경기였다. 

 

물론 객관적 전력이 가르시아가 위라는 건 이견이 없지만 그래도 이런 유망주들이 늘 그렇듯 어떻게 상대를 구워삶느냐가 관건인 경기였다. 지난 번 저본타 새끼처럼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감보아를 상대로 판정가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존나 실망할 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뚜껑이 열렸다.

그리고............... 1라운드, 가볍게 전력파악 주먹이 몇 번 오가는가 싶은데 역시나 가르시아의 파워가 돋보인다 싶을... 경기 시작 1분, 가르시아의 레프트훅에 휘청, 그로부터 15초 뒤 다시 터진 인사이드 레프트훅에 폰세카 실신. 경기종료.

-_- 와 씨발 진짜 설마했는데 폰세카를 이렇게 보내내 -_- 너무 빨리 끝나서 전력분석이고 뭐고 필요없지만 이번 경기 보니까 가르시아 레프트훅 이거 물건인 듯. 존나 빠르고 강력함. 폰세카도 이거 씨발 빤히 알고 당함. 처음에 한발 가드 위로 뚝 떨어졌을때, 두번째 휘청했을 때 분명 알아챘을 텐데 결국 또 그거에 갔다. 나오야 훅처럼 체급초월슈퍼누클리어펀치같은데 얼른 다시 보고 싶다. 

아직 확단하고 싶진 않지만 가르시아 여기서 네임드 한 명 제대로 잡아버리면...... 내 생각에 로마첸코는 무리라고 쳐도, 당장은 아니라도 저본타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만약 저본타 잡으면? 오마이갓! 진짜 가르시아 제대로 비상할 거 같다. 머니새끼가 키우는 놈 잡아서 호야 원수 갚는 거다. ㅋㅋㅋ 거기다 신체조건이 너무 좋아서(키 178임-_-) 중량급 월장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괜히 제2의 오스카델라호야라고 불리는 게 아니란 말이다.  

더하여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오늘부로 라이트급 존나게 더 피터지게 생겼다는 거. BOXREC가서 라이트급 랭킹을 클릭해봐라. 갓오브복싱기계 로마첸코, 테오피모 로페즈, 저본타, 데빈하네이, 루크캠벨 쒸발 ㅋㅋㅋㅋ그리고 10위에 가르시아가 올라있다. 아 나오야가 여기까지 올라와주면 좋으련만 도네어 경기 보니까 완급조절은 필요할 것 같다.(4월에 경기 잡혀있음ㅇㅇ) 

라이언 가르시아, 이제 스물 하나다. 이대로만 성장해주면 진짜 레알로 또 한번 호야 같은 걸출할 스타 탄생을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단! 경기 스탈은 이대로 유지해야 한다. 댄스파티 열 거면 그냥 월장 안 했으면. 이거 언급하면 또 글이 길어지니 여기까지 쓴다. 경기리뷰인데 씨발 워낙 빨리 끝나서 경기내용은 별로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추가로 이번 경기 가르시아는 씨발 저본타 새끼랑은 다르게 존나 근본이 있어보여서 좋았다. 폰세카 실신하니까 정신 차릴 때까지 저렇게 지켜봐주는 모습 좋았다. 그래 넌 돈만아는양아치쌈닭이 아니라 복서라는 걸 기억해라. 앞으로도 기대한다. 아 쒸발 저본타랑 했으면 좋겠다. 

ps. 경기 끝나고 데빈 하네이(WBC 라이트 챔프)랑 말싸움했네 ㅋㅋㅋㅋ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