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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내가 블로그에 게임을 추천하는 날이 오게될 줄은 몰랐다. 이게 정말 얼마만에 게임이란 것에 이렇게나 깊이 몰입했는지 모른다. PLAY DEAD사의 INSIDE란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어쩌다 유튜브에서 떠도는 동영상을 보고 접하게 됐는데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손을 뗄 수가 없었고 끝내 엔딩을 보았다.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일종의 어드벤처?다. 엔딩을 본 소감을 말하자면, 게임이라기보다는 지극히 음울하고 어두운 세계관의 중편소설을 한편 읽어 내려간 느낌이다. 미스테리어스하게 시작하고 미스테리어스하게 끝맺는다. 게임의 종반부에 이르러 등장하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엔딩 설정은 그야말로 아연실색이다. 이토록 훌륭하고 깊이 있는 게임이 있다니 적어도 내겐 아주 깊은 인상의 고전소설과도 같았다..
잡설
2016. 9. 7.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