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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핫한 필리핀의 대통령 두테르테, 내가 좋아하는 파퀴아오의 나라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범죄라면 이유 불문 잡아들이고 죽이고를 반복하고 있다. 또한 두테르테는 법치와 인권 문제를 지적한 유엔을 향해 "아직 천 명밖에 안 죽었다."라는 패기 넘치는 답변을 했다. 그의 의지 그리고 신념이 그야말로 단단해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그는 영웅인가 독재폭군인가? 결론을 내리기 전에 우선 소크라테스가 에서 제시한 독재자 테크트리에 대해 알아보자. 지금까지 스탈린, 마오쩌둥, 폴포트와 같은 희대의 폭군들은 소크라테스의 독재자 테크트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전부 역사 속에서 영웅 아닌 독재자 혹은 학살자, 좆같이 정신 나간 싸이코패스로 전락했다. 첫 번째 조건은 우선 그 지도자가 어떤 이유..
주말이라 늦잠을 잤다. 낮에 산책 겸 빵을 사러 나갔다.용달차에서 토마토를 쌓아두고 팔고 있었다. 박스를 잘라 만든 판넬에 품목과 가격을 써놨더랬다.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이렇게 써 있었다. -햇감자 3000원- '어 쉬바 뭐지 내 눈이 잘못됐나?'아니었다. 분명 용달차엔 토마토가 가득 실려있었다.'아 감자도 파나보지 뭐.' 이러고 지나치면서 내 눈은 용달차를 샅샅이 살폈다.없었다. 어디에도 감자는 없었다. 난 존나게 혼란을 느꼈다뭐지? 사실 저 빨갛고 별처럼 뻗은 꼭지를 가진 저것이 토마토가 아닌가?저게 햇감자가 맞나?혹시 내가 여태 잘못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아니면 국립국어원에서 어제부로 토마토->햇감자로 바꿨나? 주인아저씨가 용달차 옆에 간이의자를 놓고 앉아 있었지만 결국 직접 그에 대해 물어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