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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하이예크 노예의 길과 함께 요즘 반드시 읽고 곱씹으면 딱! 좋은 에리히 프롬의 명저 에서 한 문장 가져왔다. 딱히 훈장질하는 내용은 아니고 요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하나의 시각이자 반성이랄까? 에리히 프롬이 분석한 중세의 자유에 관한 내용 중 일부다. "중세 사회는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지 않았다. 그때는 '개인'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씨발! 존나 너무느무느무 대단한 초대박 명문이라 읽는 순간 요즘 잘 도는 시쳇말로 멍-해지지 않냐? 뒤통수를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랄까? 이 두 문장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자유를 쟁취하거나 지키려면 그 전에 자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자유의 전제조건은 바로 개체화 즉 개인화다. 아니, 개인은 그냥 개별적 존재가 개인 아니..
오늘은 매우 유명한 사회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님의 명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따왔다. 1941년에 쓰였다지만, 한 시대의 명저에서 현대의 고전으로 거듭났다는 홍보문구와 딱 들어맞게 근대를 넘어 현대인이 느끼는 필연적 무력감, 허무함, 공허함에 대한 답과 치유, 사회적 관점에서 나름의 대안과 방향을 제시한다. 꼭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듯- 아무튼 오늘의 명문은 민주주의와 파시즘에 차이에 관한 것이다. "민주주의와 파시즘의 차이의 진정한 의미를 정의하는 방법은 한 가지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완전한 발전을 위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조건을 창조해내는 체제다. 반면에 파시즘은 어떤 이름을 내세우든 개인을 자신과 관계없는 목적에 종속시키고, 진정한 개성의 발달을 약화시키는 체제다." 민주주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