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투기 (2)
<복덕방>
암호화폐 관련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그 와중에도 특히 댓글이 많고 토론 아닌 패싸움의 현장이 된 기사를 보면 대부분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내용이다. 누군 2시간 만에 수십 억을 벌었는데 난 그때 뭐하고 있었나? 하는 거다. 그러면서 나도 지금이라도 그 판에 뛰어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쳐드는 것이다.그런데 말이다. 이것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라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이 부의 창출 기회 또한 거의 대부분 '운'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도 맞다. 그리고 그런 '운'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봐온 모든 부의 창출 기회와 다를 바 없는 것이라는 거다.즉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거다. 누군가는 과감하게 돈을 투자하고 수십 배로 뻥튀기가 된다. 또 누군가는 똑같이 과감하게 돈을..
생각해보자 그냥 내가 쥐고 있던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은행은 씨팔 그 돈으로 지들끼리 잘도 배때지에 기름칠 해처먹고 힘들다고 개소리하면서 이자는 개미똥꾸녕만큼도 주지 않는다는 걸, 그리고 어떻게든 수수료를 떼고 시스템오류 보안의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려는 개수작을 이젠 왠만큼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그런데 암호화폐에 돈을 넣어두었더니 며칠 새 몇 배가 뛰더란 이야기가 들려온다. 자, 쌈짓돈이 은행계좌에 1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있다고 치자. 이걸 암호화폐에 한 번 넣어보는 건 어떤가? 답은 간단하다. 약간의 모험정신이 있다면 당연 돈을 집어넣는 것이고 그런 심리가 작금의 암호화폐 열풍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더하여,대한민국처럼 빈자와 부자의 벽이 씨발 사차원의 벽이 돼버린 계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