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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어제 열린 사울 알바레즈 vs 차베스 주니어의 경기를 봤다. 차베스 주니어 감량고가 심했나? 왜이리 매가리가 없나? 1, 2라운드에 주먹 몇 번 교환하더니 그 뒤로는 그냥 끝날 때까지 걸어다니는 샌드백 신세였다. 해설하는 맥스 켈러만이 4라운드에 미스매치라는 말까지 하던데 그말이 딱이었다. 그래도 한참 윗체급에서 놀았으니 선전할 거라 기대했건만 이건 뭐 기대이하였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차베스 주니어가 키와 리치에서 훨씬 우월해보이던데 그 이점은 전혀 못살리고, 거리유지는커녕 대가리만 존나게 들이밀다가 존나게 얻어맞는 거만 반복하더라. 차베스 주니어 오늘 펀치, 스탭 어느 것 하나 할 것 없이 엉성하기 그지없었다. 도대체 전략이란 게 있었는지조차 궁금하다. 알바레즈가 들어오라고 대줘도 역시나 허술하고 단조..
뒤늦게 알았다. 요새 정신이 딴 데 가있어서 복싱 볼 짬이 없네........ 어쨌거나 이 경기는 상당한 이슈몰이 매치가 될 거 같다. 카넬로와 차쥬의 다정한 한때오는 5월 6일, 잘 나가는 알바레즈답게 라스베가스 T-MOBILE 아레나에서 계약체중으로 붙는단다. 물론 타이틀매치도 뭣도 아니다. 그냥 둘이 짝짜꿍 얼씨구 하는 거다. 둘다 멕시칸이라 관중몰이 잘 될 거고, 지금이야 퇴물소리도 듣지만 나름 좀비전진복싱 구사하는 차베스니까 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알바레즈도 차베스는 만만한지 체중을 미들한계체중을 뛰어넘는 164.5파운드에 할 거란다. 참고로 슈퍼미들 한계체중이 168, 미들이 160으로 딱 그 중간 쯤에서 붙겠다는 거다. 이 계약체중이 난센스인 게 미들급에서 골로프킨이 붙자고 할 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