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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핫한 필리핀의 대통령 두테르테, 내가 좋아하는 파퀴아오의 나라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범죄라면 이유 불문 잡아들이고 죽이고를 반복하고 있다. 또한 두테르테는 법치와 인권 문제를 지적한 유엔을 향해 "아직 천 명밖에 안 죽었다."라는 패기 넘치는 답변을 했다. 그의 의지 그리고 신념이 그야말로 단단해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그는 영웅인가 독재폭군인가? 결론을 내리기 전에 우선 소크라테스가 에서 제시한 독재자 테크트리에 대해 알아보자. 지금까지 스탈린, 마오쩌둥, 폴포트와 같은 희대의 폭군들은 소크라테스의 독재자 테크트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전부 역사 속에서 영웅 아닌 독재자 혹은 학살자, 좆같이 정신 나간 싸이코패스로 전락했다. 첫 번째 조건은 우선 그 지도자가 어떤 이유..
얼마 전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로 전 세계는 충격과 비탄에 빠졌고 sns도 온통 파리 테러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바로 그 전날 이루어진 베이루트에서 연쇄자폭 테러에 대해선 잠잠하다가 유독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문제제기가 이루어지는 글을 보았다. 미디어의 편중과 대중의 이중적 잣대를 비난 혹은 비판하기도 했다. 모든 죽음, 그것도 테러라는 불상사로 인한 선량한 이들의 희생은 모두 똑같이 슬프고 안타까운 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파리의 테러에 대해 대중이 더 비통해하고 안타까워하는 일이 잘못된 일일까? 죽음과 재앙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다른 것이 꼭 미디어의 편중과 대중의 무지, 비합리 때문일까? 결론은 아니다. 우선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