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4)
<복덕방>
역시나 핑커님의 근작에서 따온 오늘의 명문이다. 오늘은 잡썰 안 푼다. 담백하게 명문과 동영상 하나 남긴다. '오늘날, 온화한 나라들은 내부의 부족주의 심리를 씻어내면서 민족국가를 재정의 하고 있다. 이제 정부(국가)는 스스로를 특정 민족 집단의 혼이 서린 결정체로 여기지 않는다. 그 대신 어쩌다 보니 한 땅덩어리에 살게 된 모든 사람들과 집단들을 포용하는 계약으로 여긴다.'
에 이어지는 개허접정치정부 관련 명문 시리즈 2탄이다. 핑커님은 개허접정부의 여러가지 속성을 까발려주는데 거기서 또 개소름 돋는 개허접정부의 속성 발췌한다. -(개허접정부 하에서)사람들이 누추함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공무원이 되는 것이고, 공무원이 되는 유일한 길은 권력을 쥔 친척을 두는 것이다. 참고사진 한 장 첨부하며 마무리한다. ㅋㅋㅋ
핑커님의 역작 존나게 두꺼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펼쳐지는 반박불가한 매우 논리적인 논지를 펼치며 서서히 결론으로 치닫는 것이 아주 죽음이다. 엄청난 텍스트 만큼이나 수많은 촌철살인의 명문이 넘치고 또 넘친다. 앞으로도 여기에 많이 언급할 것이다. 오늘 언급할 대목은 핑커님이 공산주의도 민주주의도 아닌 애매한 혼합정부에 대한 이야기다. 좋게 말해 혼합정부지 개허접정부라고 부르는 게 옳다. 핑커님이 직접 언급했다. 아무튼 그런 이야기들 중에 발췌~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신생 정부의 운영자는 독재자나 도둑 정치가일 때가 많았고, 가끔 정신 이상자도 있었다. 따지고 보면 명문이랄 건 없고 그냥 역사적, 통계적 사실을 언급한 건데 저거 보고 존나게 소름돋았다. 우리도 잘 ..
오랜만에 쓴다. 얼마 전 강연도 들은 핑커님의 명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한 구절 따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직 다는 못 읽었다. 아마 이 책을 처음 본 사람들은 모두 그 엄청난 두께에 놀랄 것이 분명하다. 나도 대체 이걸 왜 상중하 세 권으로 안 나누고 한 권에 엮었는지 의아할 정도로, 들고 댕기면 이두박근 생길 만한 크기에 놀랐다. 더하여 그 방대한 분량을 차곡차곡 하나도 빠짐없이 주옥 같은 내용으로 채운 핑커님의 엄청난 '실력'과 깊이에도 놀랐다. 다른 좋은 저서도 많지만 이거 한 권 읽어보면 인간, 본성, 폭력 등에 대한 시각을 졸라게 확장할 수 있으니 추천한다. 아무튼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중 초반 나는 특히 폭력이 본성에 의거한 내적반동이 아닌 환경에 의한 전략적 반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