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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9. 형이상학자의 사랑
덧없고 덧없도다. 하나, 사랑이란 애초에 번식을 위한 교접까지 이르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둘, 남성에게 교접이란 사정의 순간 짧은 쾌감과 그에 이어지는 허무와 소진에 다름없다. 셋, 사랑에 소모되는 자원과 감정을 다른 곳에 쏟을 수 있다면 인류는 좀 더 진보할 수 있었으리라. 이렇게 글을 마친 형이상학자는 이내 글을 실천으로 옮겼다. 최소한의 소모를 위해 야동을 켜고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약 10여분 뒤 바지를 올리는 형이상학자의 눈가는 왠지 모를 슬픔과 회한이 눈물로 맺혀있었다.
존짧소(존나짧은소설)
2018. 12. 30. 18:25
오늘 본 '신박'한 표현
병신 같은 표현이라고 하려다가 제목으로 삼기엔 너무 천박하여 수정했다. 사실 뭐 신박하기도 한 표현이다. 워낙 만능이거든. 오늘 꽤나 포털사이트에 오르 내린 어떤 기사에 나온 표현이다.'과격한 구호보다 시위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여기서 본질 들먹이는 부분, 이거 존나 신박하고도 병신 같은 표현이라 시선을 끌었다. 앞서 말한대로 저거 존나 만능표현이다. 이걸 폭탄테러로 수백수천 명을 죽여버린 테러리스트에게 적용하면 '과격한 테러보다 테러리즘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가 되고 지나가던 일본일을 갑자기 줘팬 모씨에게 적용하면 '과격한 폭력행위보다 반일감정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가 된다.이 정도면 저게 어떤 식으로 써먹는 표현인 줄 다들 알겠지? 그냥 직관적으로, 누가 봐도 씨팔개좆같은 개..
잡담
2018. 8. 5.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