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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포켓몬 고가 전세계적 초대박을 치고 발빠르게 한국형 고켓몬 개드립까지 튀어나오는 등 그야말로 광풍으로 휘몰아치고 있는 와중에 저런 글을 봤다. 대체 왜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둥 하며 현학적인 분석을 해가며, 어떻게든 제 냉소를 합리화하는 글 말이다. 내가 그러한 질문에 바로 답을 알려주자면- 사실 상 만큼 인간의 여가와 일생에 가장 크고 거대한 파이를 차지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걸 개무시하면 그 무엇도 성공할 수 없다고 본다. 어떤 특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는 것은 순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적없이 그냥 하는 것들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왜 저걸 할까? 왜 저걸 볼까? 분석 존나게 해봐야 답은 나오지 않고 그딴 식으로 분석을 해가지고는 포켓몬 고같은 게임은 절대로 만들 수 없다고 본다. 돈 벌려고..
곡성을 보았다. 곡성은 기존의 나홍진 감독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영화다. 기존의 작품이 우리 곁의 현실을 다뤘다면 곡성은 대놓고 초현실, 초자연을 다뤘다. 그만큼 추격자나 황해와 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갔다면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이고, 분명 실망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평도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극호, 그야말로 그의 필모그래피를 완벽으로 수렴하게 하는 영화였다고 단언하는 바다. 나는 아예 아무런 정보도 보지 않고, 보았다. 처음 초자연을 다룬 영화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나 역시 조금 의아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 평을 하자면 곡성은 그야말로 완벽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면 그토록 강조하던 미끼를 물었다는 의미를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