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관념 (2)
<복덕방>
요즘 이런저런 사건사고로 여성운동, 페미니즘에 관한 성찰이 그 어느때보다 고취되고 있는 시점에서 짧게 글 하나 남긴다. 진정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 진정한 페미니즘, 여성운동이란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해 남성 위에 올라서려는 경쟁이 아니다. 우월성이 아닌 다름을 강조해야하고, 그러한 다름이 왜 세상에 필수적이고 중요한 것인지 알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며 여성운동이다. 아주- 오래 전, 인간이 태동한 그때 그 시절부터 여성성은 인간 문명화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작용했고, 그러한 예는 역사적으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부무법시대에 폭력의 남용과 충돌을 막은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수많은 여성들의 이주와 아내의 남편단속이었다. 즉 여성성이란 단순한 관념으로..
주말이라 늦잠을 잤다. 낮에 산책 겸 빵을 사러 나갔다.용달차에서 토마토를 쌓아두고 팔고 있었다. 박스를 잘라 만든 판넬에 품목과 가격을 써놨더랬다.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이렇게 써 있었다. -햇감자 3000원- '어 쉬바 뭐지 내 눈이 잘못됐나?'아니었다. 분명 용달차엔 토마토가 가득 실려있었다.'아 감자도 파나보지 뭐.' 이러고 지나치면서 내 눈은 용달차를 샅샅이 살폈다.없었다. 어디에도 감자는 없었다. 난 존나게 혼란을 느꼈다뭐지? 사실 저 빨갛고 별처럼 뻗은 꼭지를 가진 저것이 토마토가 아닌가?저게 햇감자가 맞나?혹시 내가 여태 잘못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아니면 국립국어원에서 어제부로 토마토->햇감자로 바꿨나? 주인아저씨가 용달차 옆에 간이의자를 놓고 앉아 있었지만 결국 직접 그에 대해 물어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