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영화 <더 보이> 호평한다 스포 有 본문
영화평 쓴다. 하도 평이 좆같길래 안 보려다가 넷플릭스에 떠 있길래 봤다. 그리곤 본 결과 어? 씨발 잼있는데? 이런 결론이 나왔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
영화내용은 이렇다.
하늘에서 우주선 떨어짐->그 안에 애가 들었음->애를 키움->이 새끼가 타고 온 우주선 숨겨놨는데 거기서 이새끼한테 뭔가 므흣한 메세지 보냄->갈수록 똘아이 변태기질 드러냄->자기한테 조금만 꼽주면 다 죽여버리고 그 정체 알게 된 부모까지 죽여버림->지구멸망 ㅇㅇ
존나 단순명료한 스토리 라인, 아주 심플한데 그렇다고 어이가 없을 정도로 전개가 허접하지는 않다. 다 나름의 개연성을 보이며 진행된다.(추가설명 한다) 적어도 씨발 이거보다 평점 2배 높은 OA 따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강렬한 수작이다. 무엇보다 '고어'에 가까운 폭력적인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론 어떤 새끼가 이걸 15금 줬는지는 모르겠다. 대충 봐도 이건 19금이다. 아무튼 잼있게 잘 봤으니까 시간 나면 다들 보길 바란다.
그리고, 추가로 이 영화 까는 분들이 대체로 짚는 부분 내가 다시 짚는다.
1. 잘 먹고 잘 자라다가 살짝 기분 상했다고 왜 다 죽이는지 이해불가. + 주인공이 각성할 만한 계기가 뭐였는지 모호하다.
2. 잔인하다. 왜 15금이냐.
자 1번, 위에 스토리 라인에 써놓은 대로다. 우주선에서 아이에게 보낸 메세지는 대략 이 세상, 지구를 빼앗으라는 거다. 그리고 거기에 얘가 도취된다. 실상 이걸로 모든 설명이 된다. 애초부터 이 새끼를 지구에 꽂은 이유가 그거니까. 한마디로 부성애, 모정애, 우정 씨발 이딴 거는 처음부터 이 새끼한테 똥가루만 못한 거였다니까? 이거보다 더 무슨 계기가 필요해 씨발 충분하지. 어차피 다 죽여버릴 건데, 이건 그러니까 기분이 상하고 자시고 이 우주인 학살마 새끼에겐 유희였던 거다. 그리고 이 영화가 무슨 대단한 메세지나 아이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일종의 지구침공을 가족 드라마 내에서 표현한 것 뿐인데, 씨발 가족 드라마 아니라고 빼액대는 건 이해가 안 간다니까.
그리고 2번 이건 동의합니다. 영화 잘못은 아니고 등급 매긴 놈들 잘못이니까 패스.
여기까지, 개인적 평이고 취향은 존중한다. 아무튼 난 재미있었다. 잔인한 거 잘 보는 사람, 단순 명료한 액션물 취향인 사람은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이게 슈퍼맨 비튼 거라는데, 대략 맞는 말이다. 그리고 그거 가지고 슈퍼맨 들먹이지 말라는 혹평가도 있던데 적어도 나한텐 이게 맨오브스틸보다는 씨발 백배 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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