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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

TripleGGG 2019. 11. 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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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면 혐오에 반대한다는 새끼들이 꼭 혐오적인 프레임(엣헴)을 쓴다. 예를 들어 여성혐오를 철폐하자면서 그 반대급부로 남성혐오를 들고 나오는 식이다. 그냥 혐오 자체를 반대하면 되는데, 혐오대상만 살짝 바꿔서 똑같이 혐오한다는 것. 전 세계의 혐오 총량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거다.

왜 그런 병신짓을 하게 되냐면, 이미 답 말했네. 그들이 병신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없다. 이거는 그냥 말 그대로 개븅신이기 때문이다........는 설명이 좀 부족한 거 같아서 썰 풀어본다.

애초에 그런 자들은 '목적' 자체가 혐오를 타파하는 등의 올바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혐오의 총량을 줄여 진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관심을 끄는 것이 목적이고 그래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다 똑같다. 이해(이익) 당사자 개인이거나 집단이거나.

그런데 이것이 먹히는 이유가 있다. 보통 이런 류의 주장(선동)들이 일종의 서사적인 정당성을 띠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A에게 혐오당한 B가 가해자인 A를 혐오하니 정당하다 식의 논리로, 서사적 정의와 당위성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진보적인 행태는 아니다. 현실은 소설과 다르다. 현실 속 보복의 연쇄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뒈져야 끝나는 거니까. 진보에 보복이 아닌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급진적이고 새로운 운동일수록 저런 형태를 띠는데, 그 이유 또한 간단하다. 존나 이해하기 쉬운 논리와 논조로 감정에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 씨발 글이 너무 길어진다. 그냥 본론만 말한다.  

그럼 요즘 같은 시기, 현대에 부상하는 급진적 사회운동이나 이즘이 가진 정당성을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것의 파급력이나 당위성이 아니다. 그것이 개인과 집단의 용서와 화해를 이끌었는가? 이게 중요하다. 이미 다들 잘 알잖냐? 개인주의 아닌 개인 이기주의가 부상하고 그것이 집단 이기주의가 되어 단순 특정집단 이익추구를 위한 사회운동이 정의라는 가면을 쓰고 대가리를 쳐들 때가 존나 많다는 거.

또한 '주장'과 '논거'는 그것이 서사(보복)적 형태를 띠고 있는가? 를 따져보면서 그것인 합당한지 개소리인지 구별할 수도 있다. 진정한 진보적 주장은 서사가 아닌 파생되어 발전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가치를 담고 있을 테니까, 실상 알아보기가 어렵긴 하다. + 그럼 이걸 알아보려면 뭐가 필요할까? 결론은 언제나 같지. 씨발 독서해야 된다고! 병신새퀴처럼 저런 가짜 운동에 끌려다니기 싫으면. 뭔 책 읽냐고? 어떤 책 읽어야 할지 내가 전에 써논 거 있으니까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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