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조국 기자회견 후기 본문
뭐 솔직히 말해 다 보지도 않았다. 몇 개 논란 답변만 봤다. 물론 잘 모른다와 본인과는 관계가 없다가 주요 내용이었다. 그걸 보고 느낀 점은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거다. 그렇다. 천만보 양보해서 조국후보자가 정말 바깥일이 바쁘고 가정에 소홀하다보니 이런 일까지 생겼고 자기 모르게 친척이니 뭐니 다들 그렇게 기득권을 이용해 펀드니 머니 했다 칠 수도 있다.
조국은 정말 깨끗하고, 법적으로도 완전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그가 본인 입으로 '몰랐다.' '학교와 교수의 주관'이다 라고 해명한 것을 보면 정말 어그로가짜뉴스 제외한 상식적 문제제기 가능한 내로남불들이 드러난 것은 본인도 인정한 셈이다.(아 글고 사모펀드가 뭔지도 모르고 투자운용 돌아가는 거 좆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70억 돈 투자약정 할 정도면 진짜 씨발 부자들은 우리 같은 서민하고는 두뇌구조 자체가 다른 듯 개씨발 절대 부자될 수 없을 거 같아서 킹받는다 씨발씨발ㅃ짱ㅈ더ㅑㅏㅣ)
그렇다면 이제 지금까지 다른 장관후보자 및 여타 정치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도의적 책임의 문제가 불거진다. 이걸 그냥 끌고 가는 건 역시 또 철면피 아니면, 목적을 위해 그런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는 이상주의자라는 비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나 같은 경우 전자일 때는 그냥 고개 끄덕이며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 하지만 후자일 경우는 다르다.
나는 후자일까봐 존나 무섭고 두렵다. 정말 이런 가시밭길과 도의적 책임마저 피하는 이상이 그의 머릿속에 있고, 그것이 타협불가능한 종류의 '정의'일까봐. 그런 방식의 정의는 항상 멋있고 간지철철 빛이 났지만, 지금까지 역사를 돌이켜보면 어쩔 수 없는 희생을 강요하는 결과로 100% 귀결됐다. 단 1%예외도 없는 100% 비극으로. 지금까지 해온 그의 극단적인 흑백논리적 발언들은 충분히 의심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제발 전자이길......... 그냥 철면피이길........
자 여기까지 그냥 해본 소리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왜 이렇게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지? (2) | 2019.09.03 |
---|---|
이 와중에 야당의 활약상 (2) | 2019.09.02 |
완벽한 인간의 눈물... (2) | 2019.09.02 |
페이스 아이디보다 지문이 37300배 편함 (0) | 2019.08.31 |
완벽이란 단어가 가장 쓰임새 있는 곳은? (1) | 2019.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