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망상충 전성시대 본문
세상은 끝없이 진보하고 있으며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없어서 고통받는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존재하나 고작 30년 전을 돌이켜보아도 그 차이는 더 말할 나위 없이 명확하다. 문제는 인간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다. 제 아무리 좋은 세상이라 한들 그 눈에 지옥을 담고 있다면 그 세상은 지옥이다.
그리고 대개 그 지옥은 망상에 의해 빚어지고 그 망상은 도서관에서 검증받은 지식이 아닌 집구석에서 비슷한 망상충들이 직조한 뇌피셜에 의해 공고해진다. 그로써 그러한 망상들이 모여 집단이 되고 그 집단의 주장이 하나의 ism이 되는 순간, 그 망상은 현실적 권위와 힘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그들은 자신들의 ism을 단단히 하기 위해서 그 ism의 근거가 되는 자신들의 망상이 옳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즉 그들의 관점 '세상이 지옥'이라는 것 그걸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끝없이 진보하는 세계가 꼴같잖고 좆같다. 그래서 분열과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여 그 씨발좆같은 관점을 '옳은 관점'으로 만든다. 그들에게 옳은 세계는 진정 옳은 세계가 아니라 그들에게 옳은 세계 곧 지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망상충 새끼들에게 농락당하지 않으려면 내가 위에 쓴 대로 검증된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것은 인터넷에 싸지르는 씨발병신뇌피셜무뇌아지랄맞은종자들의 글이 아니라 도서관에 있는 '고전' 속에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망상글이 출간되고 도서관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욱 '고전'을 눈여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