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들락거리다보니

내가 요즘 카페 좀 들락거린다. 모델3때매 테슬라나 전기차 카페도 그렇고 뭐 암튼 거길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카페들이 다들 꽤나 민주적이고 기본 예의범절이나 상호존중, 상대주의, 비방 같은 거에 존나 예민한 게 기본 패시브인듯 하다는 거. 아주 좋다. 평화롭고 서로 과하게 친절하고, 존나 이 블로그랑은 완전 정반대 노선을 걷는 곳들임. ㅋㅋㅋ

근데 이로 인해 딱 보이는 부작용이 하나 있다. 뭐냐면, 뭔 씨발 개좆같은 개소리라도 진지하게만 씨부리면 존나 대접해주고 존중해주고, 역시 진지하게 받아준다는 거.

진짜 씨발 개좆같은 소린데도 "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미주알고주알." 요딴식임 ㅋㅋㅋㅋ씨발 애초에 일리가 없는데 일리가 있다고 하는 식 ㅋㅋㅋㅋㅋ그럼 또 개병신들이 지말도 맞는 줄 알고 2절 3절에 아주 그냥 정신이 혼미해짐 씨발 ㅋㅋㅋ 

이게 잼있는 게 뭐냐면 요즘 사회 돌아가는 풍경이랑 오버렙되는 것 같다는 거.

존나 씨발 좆도 아닌 개쌉소리 예컨데 '아니 도대체 왜 유치원생들은 운전면허 응시를 못하게 하는 건지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면 븅신새끼-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걸 씨발 왜 그런건지 설명하는 놈부터 시작해서 열띤 토론까지 이어짐. 그리고 나중엔 국민신문고에 유치원생 운전면허 응시 요구하고 30만명 동의한다.

뭐 전에도 비슷한 맥락 글 쓴 거 같은데 오늘 또 새삼 느끼네. 똥은 똥이지 금이 아닌데, 아 어쩌면 금일지도 몰라. 이지랄 떠는 아이 씨발 ㅋㅋㅋ

이와 비슷하게 문화적 상대주의 같은 것도 무슨 씨발 엄청난 철학 정도로 착각하는 새끼들이 있다. 그러니 남편 죽으면 아내를 함께 묻어버리는 개좆같음 풍습 같은 걸 보고도 쌍욕을 못 박고 상대주의 상대주의 하면서 존중 존중 거리지. 존나 씨발 동방예의지국이라 그런가.. 씁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