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응원한다

나름 흑역사도 있고 여전히 까려면 깔 수 있는 면모도 많이 있겠지만, 뭐랄까?

 

인터뷰를 몇 개 봤는데 좀 놀랐다. 적어도 말은 통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야 뭐 쒸발 여야보수진보좌우이념이니 뭐니 좆도 모르고 그냥 느낌대로 빨고 느낌대로 까는 사람이다.  

 

솔직히 정치인 중에 말이 통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주는 사람 찾는 거 씨발 좆같이 어렵다. 

 

내가 잠깐 이재명을 지지했던 이유 중 하나도 저거였다. 왠지 말이 통할 것 같았거든.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사실 나의 경우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가까이 두고 싶거나 오래 알고 지내고 싶은 사람은 언제나 저런 느낌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사람이 지금 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파악하고 답하는지. 반대로 내 귀에 저 사람의 말이 쏙쏙 들어오는지. 

 

바꿔 말하면 나와 '상식'을 공유하고 있는가? 에 관한 문제다. 완전히 같진 않을지언정 어느 정도 비슷한 상식을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믿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야 어떨지언정 이준석 요즘 하는 말 들어보면 귀에 때려박혀서 말이 통할 것 같다.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