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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아카이브 feat. 공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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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개천절 시위를 콕 찝어서 말하는 것 같지만, 코로나 시국에 집회는 전부 다 '정부가 정한 방역수칙'에 어긋나게 되어 있다. 한마디로 저 얘기는 코로나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집회결사의 자유가 침해받을 수 있다는 엄포다.
난 참 맨날 자유와 민주화를 부르짖던 자들이 어떻게 민주주의의 기본, 집회결사의 자유, 자발적인 집회 의지에 대해서 '무관용', '공권력' 이런 단어를 써가며 엄포를 놓을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지금까지 떠들어대고 존나게 으스대던 정의론자이며 평화주의자인 저들이라면, 한때나마 내가 지지하던 그들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유지됐다면 당연히 집회 자체에 대한 엄포보다는 방역수칙의 엄격한 준수에 대한 호소가 되어야 했을 터다. 그런데 보다시피 저들은 질병안전에 대한 호소가 아닌 민주적 자유에 대한 제한을 아주 자랑스럽게 떠벌이고 있다. 대놓고 협박 모드.
한마디로 이젠 코로나만 믿고 그냥 존나 막 가겠다는 건데, 이게 코로나 시국이니까 이런 말을 꺼내기도 뭣한 상황이 돼버리는 거다.
아마도 누군가는 코로나가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고 있을 것 같다. 인민의 죽음과 불행을 먹고 사는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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