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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46. 고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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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의 자지에서 고름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철수는 거기서 나는 쾨쾨한 냄새가 싫었다. 거즈로 덮고 향수를 뿌렸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니 고름이 더 많이 흘러나왔다. 철수는 더 두꺼운 거즈, 강한 향수를 썼다.
또 한참이 지나자 고통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철수는 남들 앞에선 아프지 않은 척 했다. 매일 씻는다며 고결하고 청결한 척 했다. 다들 그런 철수를 칭찬해줬다.
그리고 얼마 뒤 사람들은 이런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철수의 자지가 썩어문드러져 절단을 해야 했다는 것. 절단 이후 비관해 철수는 자살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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