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맞대응 해야지!

진중권 글 보고 쓴다.

진중권은 이게 무슨 일본의 의학적 조치가 아니라 외교적 조치니까 같은 방식으로 받아주는 게 맞다는 식으로 쉴드를 치고 앉았는데 뭐 그렇다고 치자. 어차피 진중권은 봉쇄교 신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저런 주장 이전에 봉쇄의 필요성 자체를 병신짓취급하는 입장에 서 있으니 일본 맞대응에 관해선 아예 토론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 대전제 자체가 다르다.

일본의 봉쇄 조치 자체가 애초에 비이성적 행위라는 불변의 전제가 이 사람 논리 전개에 이미 들어가 있는 것이다. 만약 봉쇄는 필요한 조치라는 전제가 더해지면 이분 주장 또한 걍 개소리가 되니까 우리가 봉쇄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면 진중권에게 가서 피곤하게 댓글 달 필요가 없다. 서로 말도 안되는 개소리 지껄이는 것 뿐이니까. 진중권에겐 니 말이 개소리고 반대편에선 진중권 말이 개소리니까. 나는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걍 그러려니 하고 내 블로그에만 씨부린다.

하지만 난 이분의 논리 전개 방식을 좋아하니까, 진중권이 '가정'한 전제 하에서 그의 올바른 논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봤다. 화가 가라앉길 기대하며.... 그런데 씨발 그래도 개빡치는 거다. 아 씨발 일본에 맞대응 하는 거 그럴 수 있는 일인데, 합당한 일인데 왜 개빡치지? 왜 씨발 좆같지? 왜 우리도 이때다 싶어서 반일감정에 불싸지르고 정치질 하려는 것 같지? 아! 이 사진 때문이었다.

자세한 설명은 또 좆같아져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