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촉구 87만 돌파

계속 상승 중이다. 백만 넘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야 국민청원 자체를,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기 올라간 내용들에 크게 마음 쓰지 않는 편이다. 실상 나는 전에 오늘의 문장 <노예의 길> 편에서 썼던 주도 집단의 놀이터 정도로 생각했으니까. 질세라 3위에 오른 내용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거다. 청원하랬더니 응원을 하고 자빠졌다.

어쨌거나 저 놀이터에 저렇게 직설적이고 강력한 반정부적 메시지가 담긴 청원이 저 정도 숫자를 기록한 적은 없는 걸로 안다. 그만큼 상황이 많이 기울었으니 지금부터라도 좀 현명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감염병으로 시국이 평상시와 완전히 다른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있어서 말 한마디라도 좀 더 신중하게 하는 모습 좀 봤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 때 열혈 대깨문으로서 아직 옛정이 있으니(사실 이건 뻥임) 저런 모습을 보고 크게 당황했을 과거 동지들에게 한말씀 드리자면, 저런 현상의 기저에는 대통령에 대한 반감보다는 여러분에 대한 반감이 더 크게 깔려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여러분이 설치고, 깽판치고, 아는 척 하고, 훈장질할수록 저 숫자는 더 가파르게 올라가니까 진정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앞으로 너무 나대지 마세요. 꽉 막힌 사고에서 탈출하면 더 좋겠지만, 이 시국에도 오직 쉴드만 치고 있다면 그건 불가능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