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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지난 12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인적으로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 신예 이노우에 나오야와 요안 보이예(발음 맞나-_-)의 WBO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매치가 열렸다. 그리고 난 방금 봤다.1라운드, 나오야는 움직임이 많지 않다. 가드를 올리고 천천히 링 주변을 돌며 상대방을 압박한다. 그리고 간간히 펀치를 던지기 시작하는데 이미 그 시점에서 승부의 향방이 보였다. 그리고 막바지 터진 전광석화 같은 레프트 훅에 보이예 첫 다운. 하지만 이내 일어나고 1라운드 종료.2라운드, 점점 주먹을 많이 내고 본격적으로 압박하는 나오야. 그냥 나오야가 가만히 걸어당기면서 주먹 뻗어도 보이예로서는 답이 안나오는데 적극적으로 나오니 그냥 존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뒷걸음질이나 칠 수밖에. 가드에 대부분 막히고 어쩌다 반..
오늘 벌어진 로만 곤잘레스 vs 스리사켓의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전.와 내가 경기예상하고 이렇게까지 틀어진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진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다. 곤잘레스가 졌다. 그것도 그냥 진게 아니라 완벽하게 KO로 졌다. 럭키펀치? 아니다. 우연이 아니다. 실력으로! 완벽하게 압도당했다.초장부터 불안불안 했다. 크기와 힘을 앞세운 스리사켓의 공세가 1라운드부터 두드러졌다. 그리고 2라운드는 슬슬 곤잘레스가 정타를 적중시키기 시작했다. 그래서 역시 나의 예상대로 이런 경기양상으로 쭉 가서 결국 판정승을 따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3라운드부터 스리사켓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고, 곤잘레스는 수세에 몰렸다.마침내 4라운드에 터진 연타에 이은 라이트훅으로 곤잘레스가 ..
골로프킨과 함께 무패복서로서 P4P 무동의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로만 곤잘레스와 태국의 카오사이 갤럭시를 잇는 떠오르는 스타라는 스리사켓의 경기가 골로프킨vs제이콥스 메인이벤트의 언더카드로 열렸다.경기결과부터 말하자면 스리사켓의 판정승이다.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했던 역대급 UPSET이 터진 것이다. 사실 스리사켓은 곤잘레스가 지난 번 이겼던 콰드라스보다 약체로 평가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예상 못했다. 사실 이때부터 좀 불안했다. 어째 좀 오늘 날이 아니네......-..- 경기는 솔직히 메인이벤트보다 훨씬 잼있었다. 둘 다 전혀 물러서지 않는 빠따질로 끝까지 싸웠다. 초반부에 스리사켓의 보디블로우에 곤잘레스가 다운을 당했고, 스리사켓의 버팅으로 곤잘레스가 부상을 입었을 때부터 어째 불안불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