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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최신 다이어트 트렌드! 원시인 식단!!

TripleGGG 2016. 4. 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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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팔레오 다이어트! 구석기 시대를 의미하는 단어 Paleolithic에서 따왔단다. 250만년 전 원시인과 비슷할 때 현대인의 유전적 신체적 구조가 달라진 게 없는데 농업혁명으로 식단이 급격히 바뀌어 인류가 그 식단에 적응 못 해서 질병이 발생하고 약해졌다는 거다. 우리말론 원시인 다이어트, 원시인 식단이란다. 꽤 그럴싸하다. 


그런데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시인 식단이라니 '원시'라는 단어가 주는 포괄성 때문에 사람들이 이 식단의 올바른 활용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따지고 보면 농업혁명 일어난 이후도 한참은 원시에 포함시켜야 하고 뭐 어쨌든 그렇다. 거기다 이 식단이 제대로 인지되려면 나는 이름을 이렇게 바꿔불러야 한다고 본다. 


수렵채집민 식단! 


원시인보다 어렵지만 좀 더 확실히 의미 전달이 된다고 본다. 농업혁명과 더불어 종말을 고한 것이 바로 수렵채집이고 이동생활이다. 정착이 시작되고 대단위 부족이 탄생한 것이다. 더 편히 잘 살아보자고 그리 했는데 종은 번영했지만 개인 차원에선 농사 짓느라 존나 빡센 노동이 시작됐다. 결과적으로 여유가 사라지고 대부분 노예인 사회구조가 탄생했다. 그리고 그때 그 노예들이 지금도 여전히 노예다.


아무튼 수렵채집민은 농민들보다 훨씬 신체조건도 좋고 튼튼했다. 이건 동시대 수렵채집민과 농민의 유골을 비교해보면 딱 나오는 사실이다. 이미 거의 정설에 가깝다. 그런데 개개인이 쎄면 뭐하나 농민집단이 숫자가 존나 많아서 머릿수로 들이대는데 점점 설 자릴 잃어서 정복당하고 수렵채집에 종말을 고한 거지 머.


각설하고 아무튼 이 새로운 트렌드의 식단은 당시 수렵채집민들처럼 존나 골고루 자연산 먹는 거다. 야채, 과일, 견과류, 자연산 육류, 계란, 코코넛 오일 등등이다. 농업혁명 이후 크게 늘어난 탄수화물 수치 낮추고 식이섬유 늘리는 게 포인트다. 미량 영영소도 늘리고 말이다. 쌀, 밀을 안 먹어야 되는 거다.


자 여기서 중요한 건 저렇게 먹기만 하면 과거 수렵채집민들처럼 쌩쌩해지나? 당연히 아니다. 수렵채집민은 농부처럼 쉴 시간 없이 존나 개빡세진 않았지만, 그날 그날 먹을 건 직접 뛰어댕기며 구해야 했다. 수렵과 채집이 뭔가? 사냥하고 과일 따는 거다. 공으로 먹지 않았다. 한마디로 뭐다? 운동이 필수라는 거다. 아니면 진짜 뛰어 댕기면서 사냥하고 과일 따고, 각종 나물 캐서 먹던가. 


그러니까 그냥 원시인 식단. 이래버리면 너무 포괄적이고, 실제로 이 식단이 가리키는 것은 고대 수렵채집민의 식단이니까 나는 수렵채집민 식단이 좋을 것 같다. 식단에 더해 운동이 필요하단 사실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도록 말이다.


아 그나저나 내일은 고추장에 밥이나 비벼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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