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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확장되는 원' 관점에서 보는 조국 사태

TripleGGG 2019. 10. 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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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해방의 피터 싱어가 제창한 '확장되는 원'이라는 도덕 이론은 인간이 진보하며 점차 확장되는 도덕심, 사랑, 이해, 즉 동일 인격체로서의 포용확장성에 관한 것이다.

내면 도덕의 작은 원은 자기애에서 출발, 확장되며 가족애,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해, 나아가 인류애 더 나아가 생명 자체에 대한 존중에 이른다.

따라서 가족에게만 집착하는 자는 확장되는 원 이론에 따른 관점에서 보자면 아주 원시적인 개념의 도덕론자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인간으로서 타인을 계도하고 가르치는 선생 노릇을 하려면 적어도 저러한 단계는 넘어선, 확장된 원을 지닌 자여야만 그 자격이 있다고 본다.

일례로 조국은 아주 정확히 저 지점, 가족애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자기애와 가족애 이상의 것을 눈을 씻고 찾아도 일절 볼 수가 없다. 트위터에 싸지른 개똥철학과 훈장질은 그와 전혀 다른 위선적 행동에서 자기애의 발현(권위와 지식 자랑)에 불과한 것이 드러났으며, 현재 이어지는 그의 말과 행동은 아무리 좋게 봐주어도 가족애 수준에서 수렴된다. 결코 타인을 배려하거나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랬다면 애초에 지금과 같은 사달이 날 일조차 없다.

이로써 대한민국 일반 대중 다수의 인간을 평가하는 눈이 정확히 저 지점에 있다는 결론도 도출할 수 있다. 본인도 그 지점에 머물고 있기에 그와 비슷한 인간에게 호감을 느끼기 쉽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한 인간에 대한, 정치인에 대한 존경과 존중이란 현학적 거들먹, 쉽게 말해 어렵고 복잡한 말로 떠드는 잘난 척, 즉 자기애 수준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존경 좀 받는다는 자들 중 실상 타인, 사회, 인류애에 몸바친 진짜배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예 없지는 않지만.그런 사람들은 SNS에 글싸지를 시간에 묵묵히 자기 일 하느라 바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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