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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크로포드 vs 아미르 칸 경기리뷰 본문

복싱

테렌스 크로포드 vs 아미르 칸 경기리뷰

TripleGGG 2019. 4. 2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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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씨발 이 경기를 리뷰해야 되나 존나 고민했는데, 그냥 한다. 경기는 현지 시간 20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WBO웰터급 타이틀전으로 열렸다. 예상은 당연히 크로포드의 압승봤다. 뭐 내심 크로포드야 요즘 P4P 탑을 넘볼 정도로 좋고 칸은 솔직히 내리막길을 넘어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봤으니까. 물론 이 경기에서 칸이 전처럼 날카롭고 공격적인 면모 보여주면 평가상승이었지.

경기 시작.

1라운드, 존나게 탐색전, 둘 다 펀치 존나게 안 내고 설렁설렁 하는가 싶다가 칸이 설렁 잽 내는 순간 옳다쿠나! 레프트에 제대로 걸려서 칸 다운! 나는 와 시발 이거 잘 하면 초장박살나고 칸은 진짜 단두대행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다행히 칸이 일어났고 1라운드를 잘 버텨냈다.

그리고 6라운드까지, 신중하지만 시종일관 여유로운 크로포드와 이따금 반격하지만 도저히 답 안 나오는 상태인 칸의 공방이 이어졌다. 뭐로 보나 크로포드가 훨씬 우세였지만, 그래도 난 섬세한 턱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칸이 생각보다 오래 잘 버티면서, 주먹도 곧잘 낸다고 봤다. 그만큼 난 칸을 아래로 보고 있던 거다....... 보아하니 칸이 스피드 면에서는 살짝 크로포드보다 우위인 거 같았다. 가끔 빠른 원투가 먹히는 장면에서 그게 보였다.... 그래서 응원했다....... 한방만 터져라..... 

그런데............

씨발.

갑자기 터진 크로포드의 로우블로! 정확이 '자지보호대'의 측면을 후려갈겼다. 경기 잠시 중단되고 칸이 잠시 휴식하려나.................... 하는데 여기서 난데없는 칸의 경기포기선언;;;;;;;;;;;; 기록 보니 TKO처리 됐더라..........

흠 솔직히 뭐 제대로 로우블로긴 한데........... 칸아............ 진짜 그거 때문이니? 아무래도 존나 답이 안 나오니까, 곧 KO당하거나 12라운드 가도 질 거 같고. 씨발 그냥 지금 관두자! 이런 건 아니었니? 의심이................ 아 암튼 존나 맥빠지는 경기 내용이었다. 그래서 리뷰도 망설여졌고. 

하이라이트

개인적으로 크로포드는 뭐랄까, 존나 잘하고 날카로운데 어딘지 폭발적인 게 잘 안 보인다. 욕은 아니고 칭찬에 가까운데. 너무 과하게 신중, 침착해보인다랄까? 스타일도 그렇고. 로봇같다랄까? 경기 중에 에이 씨발! 부와왘!!! 뒈져! 이런 느낌이 잘 안 든다는 거지. 그럴 만한 상대가 없었나? 이런 크로포드와 메이웨더가 붙으면 어떨지. 갑자기 존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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