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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뇌 본문

존짧소(존나짧은소설)

11. 세뇌

TripleGGG 2019. 1. 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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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는 주장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멋져보이고, 예뻐보이고 싶은 것은 세뇌야. 우리는 날 때부터 멋있고 예쁜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아니야. 그건 사회적으로 강요받은 거야."

T가 답했다. 

"응 맞아. 완전 동의해." 

그리곤 T는 P를 존나게 기절하기 직전까지 두들겨 팼다. 어찌나 심하게 두들겨댔는지 주변에 먼지가 자욱하게 일고 P의 비명이 패는 소리에 묻혀 들리질 않았다. T는 기절한 P를 향해 말했다.

"너 같은 새끼를 줘 패면 안 된다는 것, 폭력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세뇌야. 아기들은 가르치지 않으면 서로를 꼬집고 할퀴지. 사회적인 강요일 뿐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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