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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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짧소(존나짧은소설)

8. 12월 25일

TripleGGG 2018. 12. 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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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위한 1년 간의 준비. 전 세계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하는 일이기에 그는 적당히 하는 법이 없다.

그는 우선 북극곰의 새하얀 털가죽을 벗겨 코트를 만들어 입었다. 그리고 사슴사냥을 시작했다. 크고 튼튼한 놈은 길들이고 약한 놈은 먹었다. 그런 와중에 새하얀 북극곰 코트는 사슴의 피로 물들어 빨갛게
변했다.

마침내 다가온 디데이, 그는 길들인 사슴들에 멍에를 달고 썰매를 끌게 했다. 그가 채찍을 휘두르며 외쳤다.

“출발! 메리 크리스마스! 호우!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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