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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의 Guilty of Romance. 본문

잡설

소노 시온의 Guilty of Romance.

TripleGGG 2016. 1. 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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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미스터리 스릴러로 갔으면 그냥저냥 볼만했을 것도 같은데 여기에 되도 않는 말장난을 개똥철학으로 포장하는 통에 더욱 거지 같은 영화가 되어버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건 더 심해지는데 내가 보기엔 감독도 시나리오 쓰면서 앞전에 뿌려놓은 강렬한 이미지의 떡밥들과 말장난, 개소리 덕분에 뒤로 갈수록 고생 좀 했을 것으로 보이고 결국엔 '에라이 씨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떡밥들에 줄거리에 개똥철학을 어떻게든 서로 끼워맞추려 노력한 흔적은 역력하나 무슨 얼기설기 엮은 누더기같다.


소노 시온이라는 유명감독의 이름값에 더해 수상기록도 있는 작품이지만 누가 싸던 똥은 똥이다. 굳이 되도 않는 해석 가져다 붙이면서 이해하려 들 필요없다고 본다. 굳이 이해하려 들 수준의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이것도 개취의 영역인지라 좋아하는 이도 있겠지만 뭐 내 생각에 이 작품은 그냥 똥이다. 그것도 싸다 만 똥.


그래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장점을 꼽자면 강렬한 이미지로 볼거리는 제공하고 있으며 오 뭐가 나올듯? 하는 뭔가 결말이 쩔듯? 하는 초중반의 기대감 정돈 가질 수 있다는 거다. 물론 끝나고 나면 욕이 나오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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