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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옥자> 넷플릭스 스트리밍! 이걸 왜 불법다운로드 해?

TripleGGG 2017. 6. 29. 18:41

옥자가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그런데 첫날부터 이걸 토렌트로 돌려본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으로 미개하고 멍청한 짓거리가 아닐 수 없는 것이 넷플릭스에 이미 가입된 사람이면 어차피 추가요금 따위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경우엔 가입하면 한 달 무료다. 어차피 그냥 공짜로 풀린 게 옥자다. 그걸 굳이 토렌트로 불법 다운로드 해가면서 보려는 시도는, 도대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고회로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컴터로 다운 받아 볼 거면 그 컴터로 넷플릭스 가입해서 보면 된다. ㅆㅂ아무리 생각해도 얼척이 없다.

한마디로 옥자는 넷플릭스가 한 번 돈 땡겨보자고 만든게 아니다. 모 국내기사는 옥자를 미끼라고 표현했지만, 뭐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옥자는 미끼다. 봉준호라는 걸출한 명감독에게 600억이라는 돈을 투자해놓고도 거의 공짜로 누구나 볼 수 있게 한 거다. 옥자를 통해 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를 늘리려는 심산인 거다.

그런데 우스운 건 이것을 일종의 "꼼수"로 매도하는 몇몇 언론과 네티즌의 반응이다. 그동안 하도 국내 업체들의 좆같은 꼼수에 당하다보니 의심부터 하고 보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이건 꼼수가 아니라 아주 당연한 전략이고, 외려 넷플릭스의 자신감에 가깝다. 

한달 무료에 볼 거만 보고 끊어버려도 위약금도 없다. 해지 안해주고 질질 끄는 양아치짓도 없다. 옥자만 보고 끊어버려도 아무소리 안 한다. 아니 불법 다운로드 받느니 그냥 그렇게 해라. 국내 기업들이 보기엔 진짜 미친 짓거리처럼 보이겠지만 바로 이게 그 자신감이란 거다.

한 달 무료 이용하면서 옥자는 물론 넷플릭스 내에 있는 고퀄의 컨텐츠를 보면 가입자들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 나오는 모험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렇게 늘어난 회원들로 수익을 늘려 또 좋은 컨텐츠, 봉준호 감독 같은 사람에게 투자를 하는 선순환을 하는 거다. 무슨 회사 회장님, 사장님 그 가족들 주머니로 그 돈이 가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가입해서 사용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넷플릭스 전혀 부담없다. 기존의 OTT케이블 서비스들, 기업들이 게거품 물고 넷플릭스 잡아죽이려고 하는 걸 보면 알 거다. 무조건 가입하는 게 이득이다. 앞으로 깔일 있으면 또 까겠지만, 여태 국내업체 서비스 이용한 사람으로서 현재는 넷플릭스 깔 거 하나도 없다.

옥자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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