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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왈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시합은 서커스 쇼"

TripleGGG 2017. 6.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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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링크 -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79&aid=0002979938


뭐 자각있는 대다수 복싱팬들이야 당연이 쇼라고 보겠지만, 골로프킨은 물론 타이슨과 호야도 나서서 메이웨더의 경기를 조롱했다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진짜 복서들은 기분이 상할 만한 일이 맞긴 한가 보다.

그럴만도 한 것이 골로프킨도 알바레즈와 세기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이 저쪽으로 더 쏠리는 것이 상당히 자존심 상할 것이다. 한낱 광대들의 염병쇼에 더 열광을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예나 지금이나 대중의 속성이 어떤 사물이나 관념의 정수나 본질보다는 저열한 가십거리에 더욱 끌린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니 뭐 기분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 어쨌든 가십거리는 쉽게 잊혀지지만, 정수와 본질은 더 오래 남는다는 차이도 명백하니 말이다.

개중에 알리랑 이노키의 시합을 언급하면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시합은 그냥 이벤트 매치로 가볍게 봐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사람이 있던데 너무 어처구니 없는 사고방식이라 길게 언급할 거리도 아니다. 메이웨더가 WWE가서 빅쇼랑 아웅다웅 했을 때는 아무도 뭐라고 안 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이렇게 조롱당하고 까이는지 그 차이를 되새겨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댓글보니 복싱도 어차피 비지니스이고 돈인데 왜 문제냐, 골로프킨이 열등감이 있다는 글이 있다. 누가 씨팔 이게 비지니스라고 욕했나? 서커스쇼라는 것은 이게 복싱의 정수와 어긋난 경기라는 걸 지적한 것이지, 그 차이를 모르는 무지를 존나 자랑스럽게 드러내내. 그럼 씨발 비지니스면 다 오케이다? 길가는 사람 배때기 칼로 쑤시고 돈 훔치는 것도 비지니스면 오케이다? 돈 버는 일이면 다 괜찮다? 욕 안먹을 일이다? 우리가 최순실 욕하는 게 우리가 열등감 느껴서다? 왜 이 씨팔 다 돈 벌자고 한 일인데 다 그럴려고 살잖아? 누가 씨발 헬조선인아니랄까봐 좆같네 진짜. 존나게 무식하고 멍청하며 우둔한 건 절대 죄도 아니고, 욕먹을 일도 아니다. 하지만 굳이 그걸 남들 앞에 드러낼 필요는 없다.

아무튼 전에 말했던 대로 나는 더 이상 그에 관해선 욕하고 싶지 않고, 그냥 즐길 생각이다. 메이웨더는 그날 복서가 아닌 엔터테이너로 링에 오른다고 치부해버릴 작정이다.

요즘 맥그리거 복싱코치니 뭐니 메이웨더 이길 거라고 언플 존나게 하던데, 아무리 그래봐야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 중에 그런 말 곧이 듣는 사람은 없다. 단 전에 언급했듯, 어차피 서커스쇼니까 서커스는 가능할 거다. 맥그리거가 킥을 쓰거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거나 하면 진짜 재미있어질 거다. 서커스다운 결단 기대해본다.

물론 아무리 이렇게 욕해도 메이웨더가 워드새끼보다는 백배 낫다. 메이웨더야 사람들의 어줍잖은 호기심과 관심사를 캐치해서 그것이 정도건 아니건 무조건 지르는 사업가로 보면 된다지만, 워드같은 새끼는 그냥 흉악한 악질이고 복싱계의 암적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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