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11>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中 본문

오늘의 명문

<11>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中

TripleGGG 2016. 6. 16. 02:44
반응형

요즘 한창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을 읽고 있기 때문에 <8>에 연이어 걸리버 여행기에서 발췌한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다룬 휘넘과 야후 편에서 걸리버가 야후들의 병에 대한 언급을 하는 부분이다. 그 섬에 사는 놈들 중 오직 야후란 인간을 꼭 빼닮은 털북숭이 놈들만 병에 걸리는데 병의 원인은 그들의 탐욕과 불결함이다.


야후놈들은 특히 그 식성이 참으로 탐욕스러운데 뭐가 됐든 게걸스레 입에 처넣고, 눈앞의 음식보다 멀리서 강탈한 걸 더 좋아한다. 배터지게 먹고 싸는 게 일이다. 그 야후놈들이 가끔 그렇게 처먹다 탈이 나는데 걸리버는 그에 대한 치료법을 공개한다.


"정해진 치료법은 야후의 똥과 오줌을 섞어 목구멍에 강제로 집어넣는 것이다. 나는 이 방법으로 효과를 거두는 장면을 여러번 보았다.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영국 국민들에게도 과식(탐욕)으로 발생한 모든 병에 적용할 뛰어난 특효약으로 기꺼이 추천하는 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18세기 정통 블랙코미디다. ㅋㅋㅋㅋㅋ 한마디로 탐욕스런 새끼들 전부 똥오줌이나 처먹으란 소리다. 


내가 보기에도 여기저기 병에 걸려 고생하는 분들 많아 보이던데 걸리버가 추천한 특효처방을 한 번 써먹어보길 바란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