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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의 지독한 편견을 고백?

TripleGGG 2019. 12. 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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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고 싶은 나의 지독한 편견을 이 똥글 싸는 블로그에나마 풀어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것이다.

"관용은 여유로운 자의 권력과 같다"라는 것.

그래서 나는 이 망할 고치고 싶은 더러운 편견 때문에 늘 삐딱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관용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편견과 얼추 맞아 떨어지는 상황과 모습이 있어 더욱 이 편견을 버리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SNS같은 데서도 보면 꼭 존나 잘 나고 잘 배우셔서 돈도 더 벌 필요없고 화목한 가정 이루고 잘 먹고 잘 사는 '남성' 혹은 여태 존나게 꿀빨아서 더는 욕심부릴 필요 없는 중년 이상의 남성이 여성 혐오니 성적 감수성이니 대상화니 논하면서 게거품을 문다. 또 아무런 차별도 경험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는 인간이 꼭 인종차별이니 인권에 발작을 일으키면서 테클을 건다.

그래서 이게 뭐가 잘못됐냐고? 아니 씨발 잘못된 거 없다고. 내가 저런 모습 보면서 그럼 그렇지 씨발 하면서 편견을 갖는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내 눈에는 이것이 관용이 아니라 그냥 위에서 아래 쪽을 내려다보면서 쯔쯔 혀를 차는 위선과 싸구려 동정으로만 보인다는 거다. 자기가 가진 권력을 뽐내는 수단 같다는 거지.

하지만 실은 아닐 거다. 진심 어린 마음에서 나온 관용과 인류애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좆같은 편견을 고치고 싶다. 그럼 좀 더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거 같다.

못 고쳐도 뭐 씨발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이게 내 한계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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