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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문

<39> 버트란드 러셀, 인기 없는 에세이

TripleGGG 2019. 6. 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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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쓴다. 오늘 선정한 명문은 예전부터 내 머릿 속에 맴돌던 내용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서 개빡쳤었는데 마침내 그걸 찾아냈다! 유레카!!!!! 그래서 쓴다. 내가 읽고 엄청나게 공감이 가는 문장이라 존나게 기립박수쳤던(그런 기분) 그런 문장이다. 바로 간다.

오래된 문제를 탐구할 때 어떤 명확한 지식에 도달하는 길을 찾는 순간, 그 새로운 지식은 과학에 귀속되고 철학이라는 꼬리표를 뗀다.

캬~~~~~~~~~~~~~~~오~~~~~~~~~ 이건 정말 아무리 봐도 진리의 명문이다. 진짜 저 말 그대로다. 인간과 세계를 이성적, 논리적으로 풀어내려고 애쓰는 것이 철학인데 그것이 경험적, 실험적으로 검증이 되면 과학이다. 왜냐하면 과학과 철학은 완전히 같은 사유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빛과 색의 상관관계는 많은 철학자들이 논했지만 현재는 과학에 귀속돼있다. 그밖에도 수많은 예가 있다. 또한 인간의 존재와 삶과 죽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먼 미래에는 과학이 더 많은 것을 설명할 것이며 철학은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철학의 정치사회문화개인적 기여 또한 계속될 것이고.

아무튼 지금 보니까 인기 없는 에세이 이것도 상당히 추천할 만한 양서다.(헤겔과 교조주의자, 성직자 존나게 씹는 것도 마음에 든다.) 일독 권한다. 전부터 존나게 말했지만 또 말한다. 에세이, 잡문집은 어지간하면 고전을 읽자.

 

사실 이건 저 문장 어디서 봤나 안 까먹으려고 쓰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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