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나오야 vs 엠마뉴엘 로드리게즈 경기 리뷰!!

아 요즘 복싱 제대로 챙겨보질 못하고 있어서 이 경기도 이제야 봤다. 지난 주말 나오야 vs 로드리게즈의 WBSS 준결승이자 IBF밴텀급 타이틀전! 나오야 빠돌이로서 좀 더 빨리 봤어야 했다. 씨발 존나 개쩌는 경기력을 이번에 또 선보였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에 꽤 팽팽해 보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상대를 눕힌 레프트 작렬하기 시작. 가드 위로 떨어지는데도 데미지가 있어보일 정도로 강력하다. 로드리게즈도 나름 착실하게 주먹 던지는데 척 보기에도 파워는 나오야보다 한참 아래 있으며 나오야의 가드와 흘리기에 정타는 거의 없다.

2라운드는 초반부터 나오야가 큰 펀치를 맞추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30초만에 라이트 보디에 이은 역시나 전매특허 레프트개또라이급핵훅 작렬! KO! 로드리게즈 다시 일어나지만 살짝 다리 풀리고 코피 줄줄 흐르는데 힘들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재개 하자마자 달려든 나오야의 더블보디샷에 재차 다운! 이때 로드리게즈 코너 쪽 보면서 고개 절레절레 하는데 아마도 타올 던지까? 하니까 씨발 아직 던지지마! 그리고 다시 일어선다. 

하지만....... 재차 달려든 나오야의 펀치러쉬 버티지 못하고 다시 쓰러지고 심판의 경기중단! 나오야의 TKO승이다.

호우!

진짜 개압도적이었다. 상대가 좆밥이냐고? 뭐 씨발 알아주는 네임드까진 아닌데 그래도 19승 무패 12KO에 세계랭킹 9위였고 IBF 밴텀급 챔피언이었다. 즉 이번에 벨트 나오야한테 뺏긴 거다. 2라운드만에. 그런데 이렇게까지 압도적이었다. 2라운드 초살.

나오야는 지난 경기에 이어 더욱 안정적인 디펜스까지 보여주면서 도대체가 발전가능성이 끝이 없다는 걸 재차 입증! 지금 이 기세라면 대체 어디까지 갈지 존나 심장 떨리네 씨발! 진짜 씨발 어쩌면 진짜 파퀴아오급 가능할지도? 아시아에서 이렇게 빨리 제2의 파퀴아오가 나온다고? 그것도 일본에서? ㅎㄷㄷㄷ

바키 따위 뇌내망상판타지는 봐주기 힘들었는데 나오야 보니까 이거야말로 진짜로 '일본인'이 강해보일 정도........ 물론 그게 아니라 나오야가 강한 게 맞다. ㅋㅋ 아무튼 씨발 나오야는 진짜 별명 존나 잘 지었다. 괴물! 진짜 괴물이다. 나오야는 물건오브더물건이다. 물론 여기서도 추가검증을 들이대는 이들이 있을 거고 나도 동의한다.

그리고 이번 WBSS 결승전 상대가 노니도 도네어다! 한때는 정말 나오야급 유망주로 손꼽혔고, 리곤도, 월터스(로마첸코에게 개털린 그 월터스;;;) 등 네임드에게 줄줄이 털리면서 예전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스피드와 한방이 살아있는 초베테랑 복서다. 즉! 나오야의 검증상대로는 부족함이 없는, 개베스트라는 거다. 이 경기 이후로 나오야의 향방이 제대로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오야가 이기긴 무조건 이긴다고 본다.(우승상금 90억!ㅎㄷㄷ) 하지만 역시 얼마나 압도적으로 이기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리 그래도 도네어는 지는 별인데, 떠오르는 태양인 나오야가 힘겹게 판정가거나 하면 향방이 불투명해질테지만 이번 로드리게즈 박살낸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뭐 씨발 다체급 석권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