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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짧소(존나짧은소설)

5. 완벽주의자

TripleGGG 2018. 12. 22. 04:18

영화감독 A는 촬영 중 배우가 다섯 걸음이 아닌 네 걸음 5분의 4 혹은 4분의 3을 걸었다며 NG를 스무 번 외쳤다.

조감독이 물을 가지고 왔는데 수원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귓싸대기를 후려쳤다. 밥 먹는 시간, 밥차가 0.3초 늦었다고 돌려보내 전 스태프가 밥을 굶어야 했다.

A는 한 인터뷰에서 말하길. “제가 좀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해서요.(웃음).” 라고 했지만 촬영장에서 A를 완벽주의자라 칭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보다는 “미친씨발개또라이”, 혹은 “븅신새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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