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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존나 병신 같은 기사 봤다.

TripleGGG 2017. 5. 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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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설리가 남친 위한 배려는 없냐며 따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열애설이 터진 이후 설리의 남친이 사생활 노출로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설리는 아랑곳않고 SNS활동을 한다며 배려가 없다고 훈수를 둔다. 이걸 보면 무슨 설리가 SNS에 남친이랑 찍은 사진을 마구잡이로 올리기라도 했나보다 싶지만, 막상 설리의 SNS에 가보면 그저 전처럼 자신의 사진을 올렸두었을 뿐이고, 남친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아무튼 저 기사 자체가 원체 언급의 여지가 없는 씨팔 개소린데, 어그로는 잘 끌리더라.


대체 왜 저딴 좆같은 훈수를 두었을까? 열애설 기사는 기자가 냈고, 그로 인해 "설리 남친 누군데?"하고 동요하는 것은 관음증에 시달리는 대중이다. 즉 저 기사는 한마디로 궁금해서 찾아보고 거기에 굳이 훈수를 두고, 비난을 가하는 관음증에 시달리는 대중들이 혹여 죄책감이라도 느낄까 그들의 똥꾸멍을 한 번 핥아준 것이다. 여러분 설리 남친 궁금하고, 설리가 하는 짓이 꼴같잖죠? 마음껏 씹으세요! 아무 걱정마세요. 이게 다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는 설리 잘못이니까요! 이걸 시전한 것이다. '기사'라는 이름으로 공표가 되니 대중은 또 부화뇌동 해서 과연 공식기사가 떴네! 역시 내가 옳아! 설리 잘못! 이런 사고과정이 이어지는 거다.


설리는 관심종자 맞는데, 그게 죄가 되진 않는다는 건 전에도 언급했으니 각설하고, 관심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대중 역시 자연스런 하나의 현상으로 치부할 수 있다. 헌데 그러한 과정에서 파생된 또 하나의 관심을 얻고자, 스타와 대중이 싸지른 똥냄새를 맡으며 킁킁거리는 자칭 기자들의 행태가 역겹고 추악해 토악질이 나올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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