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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처음부터 씨발새끼는 없다

TripleGGG 2020. 5.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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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씨발새끼가 그렇다. 처음부터 씨발새끼는 없다. 좋은 의도로 시작하고 열심히 무언가를 위해 헌신하다가도 거기에 돈, 큰 돈, 권력, 큰 권력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하면 많은 경우에 씨발새끼 테크트리를 타게 되고 결국 개좆같은씨발새끼가 된다.

처음엔 가진 것이라곤 정의감에서 비롯된 뭔가 해보려는 의도 뿐이다. 잃을 것도 없다. 그래서 순수하다.

나중에 그것이 인정받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 형태가 어떻든 돈과 권력이 흘러들어온다. 그때부턴 잃을 것이 생긴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매우 인간적인 생리(욕심욕망)으로 인해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한다. 이걸 이겨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극기를 이룬 자로 정말이지 찾아보기 힘든, 손에 꼽을 정도라고 본다.

어쨌거나 그 생리로 돈과 권력을 쥐고 놓지 않으려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순수한 의도 또한 사라지진 않았다는 것. 따라서 자기합리화, 자기기만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이것은 교조적 정의가 된다. 내가 하는 일은 다 옳은 일이 된다.

이쯤되면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존나 개씨발새끼가 하나 탄생한다. 본인이 한 짓이 좆같은 짓인 줄도 모르고 남탓만 한다. 본인은 그런 짓을 할리 없는 완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추종자들은 교조적 명제에 쉽게 세뇌된다. 왜냐? 이 명제는 실상 속물적 돈과 권력이 아니라 순수한 의도에서 파생된 것이라 빠져들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니 공산독재자라면 전부 이런 테크트리를 탄 씨발새끼들이라고 보면 된다.

개씨발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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