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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39. 영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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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만년 백수, 알바 인생 용태에게 말했다.
"네 소원을 하나 들어주마. 단, 넌 죽으면 내게 영혼을 줘야 한다. 어쩔래?"
용태가 곧바로 답했다.
"콜."
악마가 소원이 뭐냐고 묻자 용태가 말했다.
"로또 20회 연속 당첨이요."
악마는 "오케이. 이루어졌다." 고 답했다.
용태는 20회 연속 로또에 당첨됐다. 그렇게 평생 황금밥상에 밥 차려먹고 황금변기에 똥싸고 지폐로 똥 존나게 닦으면서 잘 먹고 잘 살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150세 되던 해 임종에 들어 죽음을 앞둔 용태는 두려운 한편 후회없이 살았으니 이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악마가 나타났다. 씩 웃으며 영혼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계약서를 내밀었다. 용태는 눈을 감고 그러라고 했다. 잠시 후. 용태가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내 악마가 당혹스런 얼굴로 말했다.
.
.
.
"씨발 또야? 이 새끼도 영혼 없네. 아니 염병 이게 몇 명째야. 어떻게 70만년 동안 한 새끼도 영혼이 없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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