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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37. 병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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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식은 병태를 매일 두들겨 패고 돈을 빼앗았다.
두식도 병태를 매일 두들겨 패고 돈을 빼앗았다.
태식은 "야이 개새끼야 가진 거 다 내놔. 나가 뒤져 씹쌔야." 하면서 팼다.
두식은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 나도 이런 내가 싫지만 먹고 살려니까." 하면서 팼다.
두식은 항상 나는 태식과는 다르다고 말하며 우쭐거렸다.
하지만 병태는 늘 솔직한 자리에서 말하곤 했다.
"둘 다 씹쌔끼인데 한 새끼만 죽일 수 있다면 두식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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