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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병태 본문

존짧소(존나짧은소설)

37. 병태

TripleGGG 2020. 3. 1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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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식은 병태를 매일 두들겨 패고 돈을 빼앗았다.

두식도 병태를 매일 두들겨 패고 돈을 빼앗았다.

태식은 "야이 개새끼야 가진 거 다 내놔. 나가 뒤져 씹쌔야." 하면서 팼다.

두식은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 나도 이런 내가 싫지만 먹고 살려니까." 하면서 팼다.

두식은 항상 나는 태식과는 다르다고 말하며 우쭐거렸다.

하지만 병태는 늘 솔직한 자리에서 말하곤 했다. 

"둘 다 씹쌔끼인데 한 새끼만 죽일 수 있다면 두식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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