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보고 웃어본 일이 진짜 손에 꼽을 정도다. 쓴웃음은 많이 나오더만, 물론 다 그런 건 아닌데 대체적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려는 고민이 보이질 않는다.

쉽게 말해 씨벌 지들끼리만 즐겁고 지들끼리만 재미있다.

우리를 즐겁게 하려는 게 아니라 진짜 지들끼리만 웃고 떠드는 것처럼 보인다. 그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건 알겠는데 그게 통 안 된다.

그냥 씨발 해외가서, 경치 좋은데 가서, 요리하고 지들끼리 농담 따먹기 하고 지들끼리 감동하고 약간 씨발 유명 연예인 데리고 각본 써서 꼴깝떠는 다큐느낌? 예능은 절대 아닌 거 같고.

에라이 그래놓고 유튜브랑 아프리카에 사람들 몰리는 걸 우려해? 양심 어딨냐 에라이 씨발. 딱 예능대체제라고 저게.

철구 같은 새끼들이 존나 우스워 보이지만 인기를 끄는 본질적 이유가 뭐겠냐? 적어도 얘들은 시청자를 어떻게 하면 웃길까 재미있게 할까 이 고민이 보이기 때문이다. 어그로 끌려고 별 지랄발광하고 자신이 병신이 됨으로써 시청자를 위로 올려다 보기 때문이다.

지금 티비예능은 완전 반대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가르치려 든다. 웃기는 게 아니라 웃으려고 든다. 도무지 재미는 어디서 찾아야할지 모르겠다.

나만 그런가? 씨벌 아님 말고.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