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 토론회 후기

결론은 흥미있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의 막무가내 토론과 고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대상은 내가 지지하는 이재명 시장이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주장의 근거로 삼은 데이터에 관한 것으로 누가 옳고 그른가를 떠나 질의와 답변을 구분하지 않고 마구 끼어들어 고성을 낸 전원책의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아니 문제는 아니고 충분히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조금 과했다.

여기서부터 개인적 생각이다.

내가 보기에 이런 모습이 나온 것은 전원책이 이재명을 자신보다 아랫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인 것 같다. 적어도 토론회에서는 그렇게 보였다. 

말을 하는 중간에 자르고 나서서 이재명이 내가 맞다! 고 주장하자 크게 분노하며 고성을 질렀다. 이는 매우 전형적인 모습이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사람이 자신의 아랫사람이 항명을 하거나 대들거나 하면 정확히 저런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나는 전원책 변호사가 상당히 권위적인 사람이라 생각한다. 보면 알겠지만 유시민이나 유승민에게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는 자신과 대등하거나 윗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나름 알차고 이성적이며 논리적 주장이 오고가던 좋은 토론회였는데 옥의 티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