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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까넬로 vs 사운더스 뒤늦은 경기리뷰

TripleGGG 2021. 5.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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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열린, 클렌부테롤과 옥실로프린을 대표하는 두 약쟁이 새끼의 단두대 매치. 까넬로 대 사운더스 슈퍼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뒤늦게 보고 대-애충 후기 남긴다.

 

일단 경기 양상은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뭐 누구나 쉽게 예상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초반에 사운더스가 까넬로랑 링 중앙에서 힘 대결 깔짝 해보더니 바로 링줄 타기 시작, 계속 까넬로는 쫓아가며 주먹내고 사운더스는 뒷걸음질치면서 받아치는 형국이었다.

 

이게 대강 보면 계속 까넬로가 압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상 사운더스 이 새끼가 존나 노골적으로 아웃오브아웃 복싱을 하는 바람에 까넬로도 펀치 다운 펀치를 못 맞춰서 딱히 앞선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물론 기세나 펀치의 무게에서 차이는 확실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까넬로도 판정에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실제로 5라운드 이후 공개된 포인트에서 사운더스 앞서 있기도 했다. 

 

중반 이후 사운더스 이 새끼가 좀 더 용기가 생겼는지 조금씩 주먹을 더 내기 시작한다. 물론 전체적인 형국은 그대로. 불꽃은 절대 안 튀는 좆노잼 형국. 까넬로가 좀 공격 할라치면 사운더스 새끼가 존나 번개처럼 링줄타는데다 벨트라인 아래로 허리가 뚝뚝 떨어지고 클린치까지 저돌적으로 함. 딱 지 같은 복싱함. (글고 사운더스 이 새끼 KO율 떨어지는 이유를 경기 보니까 알겠는게, 자세가 씨발 무슨 급똥이라도 마렵나 존나 엉성해가지고 온 힘을 다해 펀치 내봐야 전혀 힘 안 실릴 거 같은 그런 자세, 공격무시수비최적화좆같은자세)

그나마 폼은 멋진 약쟁이와 폼마저 좆구린 약쟁이 대결

전체적으로 그냥 뮝기적한 흐름이었다. 그나마 이 경기에 재미요소 부여하자면 앞서 말했던 바 이대로 두면 까넬로가 포인트로 까일 수도 있겠는데? 하는 기대를 품게 했다는 것. 왠지 까넬로도 라운드 거듭되면서 존나 지쳐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다가온 운명의 8라운드......

 

딱히 변한 건 없나 싶은데 존나 요란한 한 방이 터진다. 소리 보면 어디 한 군데 부러진 건 확실. 당연 때린 쪽이 까넬로고 처맞은 게 사운더스.

 

아까 말했듯 사운더스가 까넬로 큰 펀치 나올라치면 웨더식으로 허리가 벨트라인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 좆같은 개짓거릴 하는데, 까넬로가 그 타이밍에 정확히 어퍼컷 날림.

 

아래로 떨어지는 속도 + 까넬로 위로 올려치는 파워가 랑데뷰 ㅋㅋㅋㅋ뻑! 소리남. 씨발 오른쪽 눈탱이 쪽 완전 개박살 났을 듯. 실제로 시퍼렇게 부어오른 게 병원 가봐얄 듯. 그런데 사운더스도 저런 거 쳐맞고 안 쓰러지고 8라운드 버팀. 그건 인정해줘야할 듯. 물론 까넬로가 존나 여유롭게 손 흔들면서, 관객 호응 유도 해가면서 토끼몰이 하는데 속절없이 처맞으며 당하던 모습은 참 안쓰러웠지만...

최하 안와골절
여러분! 이새끼 좆밥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공이 울리고 9라운드 가나 싶은데 사운더스 코너에서 경기 포기, 까넬로의 TKO승으로 마무리. 나으 예상대로 끝이났다.

 

까넬로는 앞으로도 마땅한 적수가 없을 거 같은데........ 특히 슈미에선 더욱..... 테오피모 로페즈 같은 신예가 나오지 않는 이상. 그렇다면...........

 

복싱계 레전드가 되나 싶다가 후반 갸우뚱 행보로 나락으로 치닫고 있는 골로프킨이랑 한 번 3차전 마무리 어떠냐? 야 오늘 경기 존나 잘봤는데 그때 생각 안 나냐? 특히 골로프킨이랑 1차전 했을 때, 까넬로 니가 했던 꼬라지가 딱 사운더스 꼬라지였는데 자존심 안 상하냐? ㅋㅋㅋㅋ까넬로야 골로프킨 퇴물 하나 KO로 보내버리는 거 일도 아니잖냐. 정리하자 이 해묵은 인연 ㅋㅋㅋㅋㅋ 

 

추가 : 참 미국은 진짜 코로나 끝난 분위기인가? 무슨 씨발 관중이 7만명 넘게 들었어? 잘 보면 마스크도 다들 안 쓰고 있음 ㅎㄷㄷㄷ 개부럽네 ㅋㅋㅋㅋㅋ예전 빅매치 느낌 고대로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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