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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영화 - 시티 오브 갓

TripleGGG 2016. 9. 2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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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시티 오브 갓을 봤다.



내가 왜 이제야 이 영화를 봤는지, 2002년도에 대체 뭘 하고 자빠졌는지, 아니 여태 뭘 하느라고 이토록 훌륭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이제 보게 됐는지 한스러울 정도로 존나게 훌륭한 명작 중의 명작, 마스터피스였다. 이건 뭐 그냥 내년 이맘때까지 물고 빨고 하고 싶을 정도로 잘 빠진 영화다.


지금까지 봐온 그리고 머릿 속에 떠올려온 그 어떤 비극의 악순환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비극적이며 적나라하다. 그야말로 치열한 인간의 삶, 인간의 내면에 분명 자리한 야수가 고삐가 풀려 날뛰는 정글 희노애락이 처절하게 펼쳐진다. 


원작소설에는 300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는데 영화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숫자의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존재하는데 상당히 방대하며 얽히고설킨 그들의 이야기와 개성을 탁월한 연출력과 구성으로 완전하게 꽉꽉 갈무리하여 잘도 담아놨다.


실제로 존재하는 곳, 존재하는 삶이기에 그려낼 수 있고, 그려낼 수밖에 없는 투쟁과 순환!!! 크! 죽인다!


지금까지 내가 봤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어떤 영화보다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그야말로 역대급, 다시 나오기 힘들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라고 본다.


아직 안 보신 분들 무조건 보길 빈다. 


진짜 개쩐다. 또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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