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물론 그래도 북한과의 온건책은 환영이다. 본문

잡설

물론 그래도 북한과의 온건책은 환영이다.

TripleGGG 2018. 2. 1. 02:25

나는 전에 남북 통합 선수단 구성에 관하여, 선수 개인에게 묻지도 않고 강행한 것을 거의 가루가 되도록 까고 씹었다. 물론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없다. 씨발놈들아 앞으론 선수들한테 물어보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해라.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북한과의 훈훈한 기류를 조성하는 것만은 찬성이다. 앞서 비판한 것은 역시 과정상의 문제이고, 전체주의에 대한 혐오에서 비롯된 것이지 궁극적인 목적에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 

요즘 아주 씨벌 물만난 물고기처럼 평창+남북 화해무드 까는 게 유행처럼 번지던데, 실상 그건 잘못된 게 아니란 거다.

어쨌거나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커다란 시한폭탄은 북한이고 그걸 제거해야 한다는 건 다들 동의할 거다. 그럼 그걸 어떻게 제거할까? 시원하게 전쟁 한 판 벌여? 빨갱이 다 잡아 죽이면 되잖아? 그럼 끝날 일이잖아? 

허나 이건 좆같은 생각 중에서도 가장 개씨발좆같은 생각이고, 이딴 생각 하는 새끼들부터 잡아서 정신병원에 쳐넣는 것이 현대문명사회의 시대정신이다. 폭력의 시대는 분명 저물어가고 있다.

그럼 어째? 차근차근 대화도 시도하고, 어르고 달래야지 뭘 어째? 평창 올림픽 이용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그 과정 상의 오류는 얼마든 까고 평창렬 올림픽도 존나게 까라. 

하지만 궁극적 목적 자체를 가지고 까지는 말아야 한다. 어차피 실상 현 정부의 온건책 역시 그걸 까는 새끼들이랑 다를 게 없다. 궁극적으로 북한을 제거해야한다는 면에서 그 목적이 같다. 그 방법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얼마전 그 무슨 단장인가 왔을 때도 북한사람한테 저자세라고 까는 사람도 많던데 그래서 뭐? 북한에 저자세라서 뭐? 니가 자존심이 상해? 그럼 뭐? 손님이랍시고 불러다 놓고 귓방맹이 후리면서 씨발년아 이거이 자본주의의 참맛이다! 해야하냐? 뭘 어째야 하는데? 그냥 서로 불편하니까 예의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지. 그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다.

전쟁으로 체제붕괴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그 시대가 그리운 정의로운 새끼들은 아직 기회가 있는 IS의 땅으로 떠나던가.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캬~ 평화무드에 취한다  (0) 2018.04.29
헐 MB의 기자촌지 기사  (0) 2018.03.26
남북 단일팀  (0) 2018.01.19
공황장애가 악화되는 순간과 다양한 징후에 관하여  (0) 2017.12.23
지퍼스 크리퍼스3 리뷰......  (0) 2017.12.1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