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올바른 민주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YOLO 본문

잡설

올바른 민주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YOLO

TripleGGG 2017. 5. 14. 17:14

요즘 예능에서 YOLO 떠들어대서 하나 쓴다.

일단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적이 뭔지, 생각해보자. 다수결, 투표 이게 민주주의 아님? 어 맞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그게 뭘 의미하는데? 다름 아닌 개인 권익의 극대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병신이든 박사모든 간에 누구나 한 표를 주고, 누구나 법에 의해 그러한 권익을 보호 받는다.

즉 민주주의란 궁극적으로 개인주의를 추구한다. 가끔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헷갈리는 새끼들 있는데 확실히 말하지만 현대사회 개인주의란 말의 의미가 퇴색될 수는 있겠지만, 개인주의란 개념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개인주의는 말 그대로 개인의 독특한 자아를 보장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민주주의의 반대편, 전체주의와 사회주의를 보면 답이 나온다. 전체주의, 파시즘에서 개인은 전체를 위한 하나의 도구이며 희생되고 쓰이는 것이 영광스런 일이고 명예로운 일이다. 허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랬다간 씨발 폭동난다. 그게 민주주의다.

그렇다면 이러한 민주주의의 궁극적 목적, 개인의 자아추구에 필수적인 것이 무엇일까? 돈이다. 돈. 돈이 필요하다.

요즘 YOLO라고 씨부리는 거 많이 들어봤을 거다. 그게 일종의 개인주의적 삶을 말한다.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고, 존나게 즐기다 가자는 건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돈이 없다면, 그거 다 개소리다. 당장 굶어 뒈지게 생겼고, 돈이 없어 멸시 받고 있는데 일단 돈부터 벌어야 뭘 해도 하는 거다.

바로 여기서 자본주의가 등장한다. 과거에는 절대적인 자원의 부족으로 당장 먹고 사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사회주의도 더욱 대두된 것이고, 하지만 자본주의 물질문명의 발달은 그걸 씨발 한방에 해결했다. 사람들이 경제적 특권을 가지고 아웅다웅하지 않아도 될 만한 물질적 토대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그러한 자본주의의 올바른 기능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자본주의가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YOLO, 개인주의를 위한 물질적 토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순기능이다. 자 여기서 결론이다. 민주주의 국가라고 타이틀을 달았으면 국가가 해야할 당연한 일이 산출된다. 개인이 개성을 추구할 최소한의 물질적 토대 마련, 그것이 다름아닌 복지인 것이다.

요즘 새로 당선된 대통령께서 복지정책을 피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며 그러한 물질적 토대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거기에 선심정책이다, 과하다 어쩌다 말하는 새끼들 보이더라? 그런데 적어도 근 10년 간 대한민국 복지 씹쓰레기였다. 씨발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난으로 자살을 한다고? 개씨발 좆까네 민주주의? 좆까라 그래. 개빡치네.

그렇다. 주둥이는 존나게 자유민주주의 떠들어대는데 마인드는 전체주의 노예근성을 가진 새끼들이 존나게 많기 때문에 진정한 개인주의를 위한 민주주의 복지국가를 향하는 길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 갈길이 멀다. 하지만 나는 이번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정권교체 과정을 지켜보며서 작은 기대를 품게 됐다. 

0.1%기득권과 99.9% 노예로 이뤄진 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인간이 기계의 톱니 하나로 소모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의미의 개인주의가 발현되지 않는 한, 우리는 노동, 납세와 병역의 의무를 치러가면서 민주국가에 살 이유가 전혀 없고, 그건 애초에 민주국가도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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