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나디 GGG 골로프킨 VS 사울 Canelo 알바레즈 시합확정!!!!!!!

CANELO VS GGG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9월 16일 라스베가스 HBO 생중계!

와!!! 오피셜 뜬 거 보고 깜짝 놀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렇게 뜬금없이 확정날짜가 튀어나올 줄이야! 구두계약 수준이 아니고 아예 계약서 사인까지 다 된 상태였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오늘 경기의 결과와 관계가 있었던 것도 같다. 알바레즈가 지면 미뤄지거나 조율을 하려는 건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아직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알바레즈가 차베스 주니어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는 소식은 들었다. 카넬로의 기량이 절정기에 접어들었으니 분명 승산이 있다고 봤을 거다. 경기 끝나고 골로프킨 링에 올라와서 미팅하고 전광판에 때리고 곧바로 티저광고 뿌려대는 걸 보니 HBO도 진짜 작정하고 이 경기를 금년 최고의 매치로 띄우려고 단단히 벼르는 모양새다. 그럴만도 하다. 

팬들이 얼마나 기다려온 매치인가? 몇 년에 걸쳐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고, 알바레즈는 챔프 벨트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했다. 골로프킨은 골로프킨대로 떡밥매치를 수없이 가졌고, 금년에는 연속KO기록이 깨져 급격한 노화와 기량저하를 의심받기도 했다. 

아무튼 금년을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도 많았는데 다행히도 2017년에는 골로프킨과 알바레즈의 대전을 볼 수 있게 됐다. 그간 알바레즈 많이 씹혔고, 나도 많이 씹었는데 시기적으로 적절한 결단이었다고 본다. 알바레즈는 차주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팸으로써 건재함을 넘어 진보함을 증명했고, 반면 골로프킨은 제이콥스와의 경기를 통해 그간 보였던 넘사벽극강의 이미지를 벗고 어느 정도 파해법이 드러나는 것처럼 보였다.  즉 전보다 쉽게 예측이 힘들어졌고, 그만큼 경기에 대한 주목도나 흥미가 훨씬 올라가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물론 과거 팬들이 붙어라! 붙어라! 할 때 붙었어도 좋았을 거다. 허나 그때의 골로프킨과 알바레즈는 드러난 모습으로만 보자면 해볼 것도 없이 골로프킨의 압승이었기 때문에 알바레즈가 얼마나 잘싸워줄 것인가가 관건이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제이콥스라는 선례가 있었기에 알바레즈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거 같다. 알바레즈 또한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골로프킨이 원체 완성형 복서라지만, 지난 번과 비슷한 상황에서 더 빠른 스피드와 높은 테크닉을 갖춘 선수와 대전한다면 분명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선수다운 명경기를 펼치길 기대해본다. 

ㅎㄷㄷ합성 아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