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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쇼펜하우어, 사랑은 없다. 中 본문

오늘의 명문

<21> 쇼펜하우어, 사랑은 없다. 中

TripleGGG 2017. 3. 16. 01:09

간만에 오늘의 명문을 선정한다. '사랑은 없다'는 아주 유명한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에세이집인데 가볍게 읽어볼 만 하다. 난해하지도 않고 요즘 나오는 처세술이나 힐링 서적의 19세기 버전이라 보면 될 것이다. 사랑과 행복, 종교, 정치, 인간적 고뇌 따위에 대한 쇼펜하우어라는 위대한 철학자의 나름의 통찰을 살필 수 있다.


오늘은 여기서 최근 탄핵 사태에서 범죄용의자의 대리인단 및 그를 비호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딱 맞는 구절이 나오기에 한 번 끼적여 본다. 특히 이들은 추악하고 저급한 행위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자존심과 명예욕은 나이와 관계 없으며 외려 나이를 먹을 수록 심해진다며 이와 같은 이유를 댔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애욕의 욕구는 줄어드는 대신 허영과 오만은 탐욕과 결부되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캬! 정말 이거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쇼펜하우어가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라지만 허영, 오만, 탐욕만큼 그들의 모습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게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상식은 물론 자신들이 그토록 물고 빠는 국가가 정한 헌법과 그 심리를 진행하는 헌재의 권위를 짓밟으면서까지 범죄자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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